한국역학회는 질병의 위험요인과 원인을 연구하는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사회적 활동을 함께 실천하는 전문 학술 단체입니다.
Protecting Health, Saving Lives Millions at a Time
존경하는 한국역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대 한국역학회 회장 지선하 입니다.
한국역학회는 1979년 창립된 이후, 존경하는 선배 연구자들께서 이룩하신 수많은 학문적 업적과 실천적 성과 위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40여 년 간 크고 작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 인구집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들의 발생 경향과 관련 요인들을 발견하였고, 최근 들어 메르스 유행,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그리고 코로나19 유행 등 사회적으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질환들이 대두 되면서 이들 질환에 대한 역학 연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역학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엔데믹 일상이 펼쳐질 2023년을 기점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던 학회 안팎 여러 분야의 역학 연구 활동 및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며 ‘다학제간 융합’, ‘회원간 소통과 만남 활성화’ ‘세계속의 한국 역학회’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다학제간 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방법론을 종합하여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역학 본연의 역할을 상기하며 의학, 보건학, 간호학, 영양학, 유전학, 통계학, 인공지능 분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역학연구자들의 협업 및 학술적 교류를 증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연수교육사업 및 연구회를 보다 넓게 개방하고 새로운 분야와의 학술적 협업을 도모하겠습니다.
둘째, 펜데믹 기간 동안 여러 제약에 막혔던 회원간 교류를 보다 활성화겠습니다. 학회에 새로 진입하는 신진역학자들과 중견 연구자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학술 모임을 보다 활성화하겠습니다.
셋째, ‘세계 속의 한국 역학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그동안 일본역학회 등과의 교류를 넘어 보다 넓은 무대와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시도를 기반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역학회가 세계 역학 무대에서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끔 그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한국역학회 회원 여러분!
학회는 회원 한분 한분의 작은 참여와 활동으로 유지되고 나아가며 회원 여러분의 성장과 함께 학회도 성장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둡니다. 회원 여러분의 크고 작은 연구 활동이 학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학술교류의 장을 활성화하고, 역학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우리 한국역학회가 되게끔 모든 회원 여러분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올 봄, 가을 학술대회, 연구회, 연수 교육 등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역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3.1.1
한국역학회 20대 회장 지선하 드림